산행이야기

구라예보에 속고...열심히 알바뛰고....삼척 응봉산 산행

nanamoon2 2008. 8. 2. 00:15

2008년 8월 2일~3일 응봉산 무박산행

계획된 코스 : 덕구온천~옛재능선~ 응봉산~용소골계곡~덕풍산장~방동

실제 산행코스 : 덕구온천~ 옛재능선~응봉산~능선탈출구~덕풍산장~방동

비가 온다....

무쟈게 온다....

몸이 조금은 살만하기에....그래도 산행 계획을 잡는다...

지난번 삼악산 산행 후 또 한주를 걸렀다....몸살이 난다...

이왕가는거 컨디션도 좋고...날씨도 좋고....그러면 금상첨화 아니던가...

그렇게 짱구를 굴려....

토욜 오전까지 내린다는 비를 피해 토요일 밤에 떠나는 무박산행을 택했다...

그넘의 구라예보를 따라....

그런데...토욜 밤에 예보가 현중계로 바뀌면서....

비는 토욜 오후에 걷힌다는 것이 오후부터 내려 낼 예상량이 80~100미리....

그래도 어쩌랴....산행 하려 맘 먹은 사람은 산엘 가야지...

그렇게 밤길을 나서 버스에 몸을 실었다...

04시 30분 버스는 덕구 온천에 도착....

비는 온다...그래...이번엔 빗나갔으면 했는데...에공...

배낭카버만 하고 우의는 생략했다...어차피 땀으로 몸이 다 젖을것을...

해드랜턴을 키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정상에 오르는 동안 비는 쉼 없이 내리고....나는 어느덧 그것을 즐기고....

그렇게 정상에 올라...계곡으로 갈 것인가 능선으로 갈 것인가를 결정해야하는 순간...

비가 어느정도 걷히는 것 같고...어느 산행 경험이 많아뵈는 한분이 호언장담을 한다...

"계곡 충분히 갈수 있다...구라예보라 비 예상량도 틀리것이다"라고....

그 일행을 따라 1Km 정도 내려가는데....비가 마구 쏟아 붙는다....

주위에 같이 움직이던 열댓명 가까운 사람들이 아무리해도 안될 것 같은지

의견들을 조율한다....다시 정상으로 가서 능선을 타기로...

그렇게 다시 정상으로 빽~...그리고 능선을 타는데....이건 또 무슨 시츄에션이던가....

갑자기 길이 사라지고 절벽에 가까운 가파른 비탈길이다...리본도 없다....

같이 움직이던 7명은 다시 빽~

그렇게 다시 제자리....그리고 다시 찾은 리본....

이정표는 없고...우리가 잘못 들어선 갈림길엔 리본만 잔뜩 묶여 있다...

일행이 그것을 놓치고 그냥 직진만 한것이다....

그렇게 다시 능선길을타고....에구에구....

그렇게 3키로 넘는 길을 알바뛰고....다시 긴 능선길....

그렇게 하산하여 시간을 보니...10시 50분 가량....

용소골계곡 끝자락에 몸을 거리낌 없이 통체로 담궈버렸다....

아~

용소골 끄트머리를 따라 포장반 비포장반 임도를 따라 6Km 정도를 더 내려오는데....

해는 쨍쨍...수량도 너무도 적절.....럴수럴수 이럴수가....

버스에 승차하는데....여러사람들이 나를 아는체 한다...

다들 나를 부러워 했다고...

용소골로 용감히 내려가기에...처음에는 '위험한데'라고 걱정했다가

날씨에....수량에....내가 너무도 부러워했다며.....어떠했냐고....

열심히 알바뛰고 왔다고 이실직고하니...그분들 얼굴에 부러움이 일시에 사라지더군....후후

.....................

용수계곡은 폭도 넓고....물도 너무도 맑고...깨끗하고...사람도 없고...

이런 곳이 있다니....다음에 꼭 와서 며칠 텐트치고 살고 싶은 생각이 절절하게 드는곳....

비록 계곡 트래킹은 아쉽게 놓쳤지만...다음에 꼭 와야겠다고 맘에 담아둘 수 있는 곳이엇다...

 

잠시 비가 잦아드는 순간 운무가 걷히며 응봉산 정상을 내보여주고 있다...순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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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산 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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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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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운 눈으로 바라본 피서객들....날씨한번 죽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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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급한 물살도 일으키며....설악산의 한 부분 같은 모습도 보여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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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돌아오기 아쉬워 넘의 손 빌려 한장 남겨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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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한티를 줄줄내며 남겨진 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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