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저기 누군가 달려올 것 같은 그 곳.....춘천 삼악산 산행

nanamoon2 2008. 7. 19. 00:12

2008년 7월 19일  춘천시  삼악산 산행

 

삼악산매표소~ 삼악산장~상원사~삼악산(용화봉) ~노송군락~선녀탕~비선폭포~등선폭포~금선사매표소

비가 온다...

몸도 무쟈게 안 좋다....

산행 계획도 못잡았다...

한 주를 걸렀더니 기분 무쟈게 꿀꿀하다...

잠도 안오고.....에라 모르겠다....젤로 가벼운 산행이 있음 갔다와야겠다....

이렇게 맘 먹고 간 곳이 춘천 삼악산...

그 곳에 가면 우연히 누군가를 만날 것 같기에....

4년전 춘천 마라톤이 있는 날 나는 지인들과 삼악산을 찾았었다...

강촌역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가는데 마라톤 대회때문에 버스 통제가 있단다....

그 순간 우리 친구들(같이 마라톤 정보를 주고 받던 친구들)이 오늘 달릴텐데...라는

막연함으로 멀리 달려 오는 주자들을 바라다보는데....

저 멀리 돌아 앉은 길에서 내가 아는 누군가가 달려 올 것 같은 느낌에

나는 서둘러 산행을 시작하지 못하고 일행이 다 들머리로 들어 섰는데도

그 자리에서 목을빼고 바라다 보고 있었는데....

그런데 진짜 거짓말 같이 내가 아는 두 친구가 돌아 앉은 길을 따라 나타나는 것 아니던가....

달리던 주자들도 달리다 말고 화들짝 놀라고...나도 너무 반가워 우리 셋은 얼싸 안고 난리 불스를 추던 격....후후

그 짧은 순간이 내 맘에 너무나 깊이 각인되어버린 곳...

이것이 우연이고 인연 아니던가.....

그런데...오늘은 강한 빗줄기만 나를 반기고 있었다...

..................................

그렇게 땀과 비로 온 몸을 적시며 그리 길지 않은 산행이었지만

그런대로 행복한 산행이었다...

산행은 늘 행복하기에...

 

  

의암호 건너 경춘선이 그림처럼 추억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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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사의 오랜 대웅전과 그 옆으로 새로이 건축되어진 새 법전

그 사이로 삼악산이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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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사 좌측에 있는 암릉지역의 전망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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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악산의 용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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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쏟아지고있는 노송군락지....

비가와서 그런지...인적이 없다...

오로지 들리는 것이라고는 빗소리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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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덜길에 가까운 계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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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분위기 그 어떤 말로 표현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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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에 나도 3개의 돌을 얹어 놓는다....울 아그덜꺼와 울 그분 몫까지...

나를 위해 아주 가끔은 4개도 올려 놓긴하는데........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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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돌탑이 떨어질 듯 안 떨어지고 잘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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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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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선폭포에서 어렵게 한장....

비가오니 넘의손 빌려 사진 한장 찍는 것도 민패로 느껴 부탁하기가 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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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선폭포 앞에 있는 동굴(?)에서 잠시 비를 피하면서 빗소리를 들어본다....

태초의 그 어느 하루도 이런 느낌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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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선폭포 휴게소....등선폭포를 빠져나오는 입구....

가을엔 더 운치있고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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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하여 젖은 옷 다 갈아입고...뽀송뽀송한 여벌 옷으로

버스 정류장에 있는 정자를 보니 생각에 없던 밥생각이 나기에...

싸들고 간 나만의 식탁을 펼쳤다....

아~ 안먹어도 배부른데....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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