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8일 순천 조계산
송광사~토다리 산거리~연산봉~ 장발골정상~조계산(장군봉)~대각암~선암사
이번주는 어느산을 갈까?...하고 고민하는 순간부터 가슴은 설레기 시작한다.
그렇게 고른산이 조계산....산도 산이지만...송광사도 그렇고 선암사도 그렇고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기에
이번 산행은 산행 코스 잡기 나름이고....
오랜시간 오고가며 버스 옆자리에 친구 한명 동행 햇으면 하는 산행길이었다...
그런데 나의 게으름탓도 있고...산행하기 좋은 계절이라 그런지
친구들에게 말을 꺼내보지도 못하고 조기마감되어버렸다...
그러면 그런대로 가는게 나인지라....
유난히도 버거운 한주를 보내고 토요일 아침을 맞이했다...
아침에 보온병에 커피만 가득담고 감 하나...방울토마토 하나...떡 몇개만 배낭에 주어 담았다.
산행 중간에 보리밥집에서 매식을 할수 있다고 하기에...
버스는 오랜시간을 달려 예정 도착시간보다 1시간을 넘은 12시 30분이 되어서 송광사에 도착을 하였다...
도착시간이 늦은만큼 산행시간도 줄었기에
맘이 급해 서둘러 배낭을 짊어지고 송광사를 향해 걸었다...
초입의 계곡이 예사롭지 않다... 돌하나 나무 한그루 모두 그 깊이가 느껴진다...
" 승보종찰조계산송광사"를 참으로 멋들어지게 새기었다....
#공부합시다:
불교에는 佛(부처님), 法(가르침), 僧(승가) 삼보가 있다.
한국 불교에는 일찍부터 세 가지 보배를 가리키는 삼대 사찰이 있고 이를 삼보사찰(三寶寺刹)이라고 한다.
곧 경남 양산의 통도사, 경남 합천의 해인사 그리고 전남 순천의 송광사이다.
통도사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있기 때문에 불보사찰(佛寶寺刹),
해인사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팔만대장경의 경판이 모셔져있기 때문에 법보사찰(法寶寺刹),
그리고 송광사는 한국불교의 승맥(僧脈)을 잇고 있기 때문에 승보사찰(僧寶寺刹)이라고 한다.
송광사의 인상적인 우화각과 그 넘어 사자루(초록문)
그림을 그리시는 친정어머니가 우화각과 사자루를 화폭에 담으신 적이 있으셨는데...여기와서 직접보니 감회가 새롭다.
왼쪽은 가을이 물들어있고...들머리 방향의 푸른 대나무 숲이 이색적인 대조를 이루고 있다..
토다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빠지면 홍골이고 바로 올라치면 피아골...나는 피아골로 올랐다
연산사거리를 만나고 거기서 장박골정상쪽으로 향하는 길에 만난 시누대...
지리산의 시누대보다 키가 훨 크다...
정상에서 한장.
샘터 옆에 자리만 남은 항로암터...
대각암의 대각루....이 또한 운치있다...
바위에 새기어진 마애여래입상...
선암사의 유명한 해우소(뒤깐) ...너무도 잘지어져 문화재로 지정된 화장실....화장실에도 격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안은 아닌 듯....아니 맞나?...
입구에 들어서 왼쪽과 오른족 두 갈림...그리고 허리 위 정도 오는 캄막이...그리고 도 양 갈래문...
그리고 들어서면 칸이 셋칸씩...그런데 문이 없다...그런대로 들어가 볼일을 보려고 내려앉는 순간...뜨악~
앞에 창살로 난 창 앞으로 사람들이 왔다리 갔다리...헉스~ 급수습하고 혼자 얼굴이 벌개져서 나왔다.
오른쪽 창살 안이 화장실내부...
화장실 입구 한켠의 친환경 세면기....ㅋ
해우소 맞은편 상단의 약수...
대웅전을 관리하시는 스님들이 기거하시는 음향각인데
이곳은 왼지 자꾸 정감이 가면서 그 지음새가 포금함을 전해주는 것 같다...
문지방이 둘글게 생겻는데..오랜세월 닳은 것인지 아니면 그렇게 지어진 것인지 궁금하다.
대웅전....타 사찰과는 달리 단청의 색이 다 날랐는데 재채색을 하지 않아 기존 단청의 색이 흐릿하게 남아있다...
그대로 좋은데..더이상 그 빛이 날라나지 않았으면 하는 안타까운 맘과
앞으로도 그 위에 푸르둥둥하며 불그죽죽한 화학내음나는 듯한 색을 덧 입히지 말았으면 하는 소망이 인다...
선암사 앞자락 돌담위에도 가을이 사그락 사그락 내려 앉고 있었다....
이번 산행은 아쉬움이 이래저래 참으로 많이 남는 산행이었다...
아니 산행코스는 젤 긴 코스로 알차게 잘했는데....
송광사와 선암사를 급한 맘에 깊이 있게 느끼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
다음에 기회가 또 온다면 사찰을 구석구석...그리고 두리번 두리번...그리고 또 잔잔히 내 맘에 채우고 싶다...
그리고 순천만도 꼭 한번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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