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올 마지막일 것 같은 산행.....계룡산 산행

nanamoon2 2008. 11. 22. 23:12
2008년 11월 22일 공주 계룡산

동학사~ 남매탑(오뉘탑) ~동학사

 

지난 2주를 감기 몸살로 끙끙거리고 엄살부리느라 지난주 산을 빼먹었다.

몸도 그렇고 머리도 멍하니 맑아지는 느낌이 없다...

이번주는 정모도 있고해서 홀로 산행은 접고 동참하기로 했다...

그리고 계룡산이라는 타이틀에 끌리기도 했고...

계룡산은 제일 가볼 기회가 많은 산이었는데....여태 한번도 못가봤다...

울 그분 한테 가자고 조르면...늘 하는 야그....거 볼거 읍따!

우띠...자기는 많이 가봤다 이거쥐?....

난 갑사도 동학사도 무지 가보고 싶었었는데...

그렇게 오른 계룡산...

이른시간 친구들과 버스로 출발하여 웃고 떠들며 시간이 눈 깜짝 할 사이에 다 흘러

동학사에 도착....

그렇게 산에 오르는데....가방이 무거운 탓도 있고... 2주 끙끙거린 탓도 있는지 다리가 무겁다...

그렇게...정신 없이 오르다보니..땀이 물 흐르듯 한다..

그러면서 몸도 덩달이 가벼워지고....그래 이맛이야...ㅋ

아쉽게 산은 남매탑까지 못하고 하산하였다...

정상인 천황봉(845.1)은 군사통제구역이라 출입금지라 못 올라간다지만

동학사 구경도 못했다....갑사는 물론 못갔다...

하지만....짧은 산행이었지만...친구들과 같이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다음엔 차근차근 조용히 오를 기회가 오겠지...

그날을 준비하며.....

 

 

동학사 입구...

좌측 동학사길로 오르면 문화재 관람료2000원

오른쪽으로 오르면 공짜...

우리는 물론 공짜를 선택했다.

 

산행 초입

 

중간 큰배재 사거리에서 한장...

 

오누이탑....

동학사와 갑사 중간 지점인 삼불동 밑의 청량사 터에 5층과 7층 석탑으로 청량사지쌍탑 또는 남매탑이라 불리우는데

통일신라에 전해내려오는 전설도 있다....

 

 

가을의 나목......

진정한 나무의 본 모습이라고 해야할까?

강인한 근력의 사나이 같은 모습이라고나 할까?

 

다리가 주는 느낌은 늘 야릇하다...

아련하기도 하고...기대롭기도하며....때론 슬픔까지.....

 

가을이 농익어 물속에 잠겨있다....

오랜시간을 두고두고 보아도...좋을 너...

 

정자위엔 가을이 낙엽으로 내려있고....

쓰러진 나무 위에는 시간이 이끼로 내려 앉았다....

내 맘에 너에 대한 그리움이 그려지겠지.....

 

 

너도 태초엔 탯줄로 이어진 너의 모체에서 떨어져나왔구나...배꼽을 가지고 있는 것을보니.....

 

작은것이 큰 것에 늘 기대라는 법은 없나보다....

 

돌담.....세월이 포개져있다...

 

늦가을 위에서....

 

벤치에 앉아 저 낙엽이 다 떨어지도록 시간을 보냈을

그를 찾아 가을의 증언을 들어 보았다...

가을이 어떻게 와서 어떻게 갔는지....

그런데 그는 모른다 한다...

자기는 지금 이렇게 여기 있기에....그저 흘러간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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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의 마지막일 것 같은 가을 산행을 그렇게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