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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14일 구례구역~성삼재~노고단(1507)~ 임걸령~노루목~반야봉(1734)~노루목~산도봉(1499)~토끼봉(1534)~연하천산장~형제봉(1442)~벽소령산장(1박) 산행시간 : 10시간 23분 (오전 5 시~ 오후 3시 23분 도착 휴식및 식사시간 포함): 산행거리 : 18.6Km
5시에 성삼재를 출발하여 노고단까지 오르는 길은 포장도 잘되어있고 주변 정비도 잘해 놓았다 노고단 정상에 다다르도록 큰 골을 이루며 흐르는 계곡물과 그 장단에 맞춰 새 울음소리가 여명을 물어다 세상에 던져댄다 너무도 조화로운 자연의 화음이다.... 시간이 조금 지나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했다...렌턴을 끄고 여명에 발걸음을 맡겼다 노고단 대피소에 숙박한 사람들과 비박한 사람들이 다들 잠자리를 걷고 산행준비에 바쁘다 우리는 다시 노고단을 향하여 부지런히 걸었다 일출을 보기위해....
노고단 정상까지 물이 홍수를 이루며 흐르고 있다...소리만 들어도 시원하다
노고단 대피소에서 둘이 한 컷~
비박한 한 꼬마가 아직 잠에서 덜깨어나 침낭을 벗어던지지 못하고 앉아있다.
노고단 대피소를 뒤로하고 잠시 오르니 노고단이 바로 앞에 펼쳐진다. 그런데 애석하게 단으로 올라가는 길이 통제되어있다 10시가 되어야 올라갈수 있단다. 우리는 아래에 있는 단에서 일출을 맞이했다...
노고단에 올라 일출직전에
5시 57분 노고단에서 바라본 반야봉 그리고 그 옆 삼도봉과 천왕봉사이의 일출 저 붉게 타오르는 태양에서 오래전 자연을 숭배하던 선인의 맘이 그려진다... 슬쩍 그 맘에 내 맘도 얹어본다
가까이 못가고 아쉽게 멀리서 그려본 노고단....하늘의 새털구름이 너무도 환상이다...
그렇게 일출을 뜨겁게 감상하고 임걸령을 향하는 길목 돼지령에서 어제 딸아이가 열심히 솜씨를 부리며 준비한 유부초밥으로 아침식사를 든든하게 하고 우리는 또다시 임걸령을 향했다...
임걸령에서의 조망...
임걸령을 지나 노루목에 도착해서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다...왜냐하면 반야봉의 유혹이 있기에.... 나는 딸아이의 눈치를 보며 반야봉이 그리도 좋다더라...우리가 여기까지 와서 2Km가 무서워 몬 올라 간다면 언제 또 올라 가보겠냐....나중에 두고 두고 후회 할지도 모른다...등등 또 다시 유혹을 해대기 시작했다. 딸 왈 " 엄마가 그리 가시고 싶으면 가세요"....이건 도살장 끌려가는 소 울음소리 같다. 그래도 내가 누구더냐...."OK~알았어!"...라며 나는 낼름 허락을 주어담았다 그 대신 우리 조금 올라가 삼거리에서 배낭은 던져두고 가자 그리고 거기서 삼도봉으로 바로 빠지자~ 이른 아침에 먹다 남은 유부초밥으로 살짝이 배고픈 속을 채우고 그렇게 우리는 반야봉에 올랐다....그 시간이 8시 55분이었다....산행한지 4시간이 다 되어가는... 그런데 진짜 반야봉에 안 올랐다면 두고두고 후회했을지도 모를 반야봉의 조망에 우리는 빠져들고 말았다 탁트인 조망에 거기서 바라다보는 운무 위의 천왕봉은 예술에 가까웠다... 아~ 나는 너를 사랑하고 말꺼야....
반야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이미 땀으로 목욕을 서너차례 한 상태....
반야봉에서 내려다 본 산하....내가 신선이 된다.....
반야봉의 가파른 하산길을 또 다시 한참 내려서 삼도봉에 도착하였다 삼도봉이라함은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의 삼도가 만난지점이라 삼도봉이란다.
삼도봉에서 연하천까지는 거의 무념 무상의 상태로 걷고 또 걷고 1시가 다 되어 연하천대피소에 도착하였다. 연하천엔 물이 풍성했다...발을 담글 수 있는 작은 개울이 있어 신발을 벋어던지고 발의 열기를 식혔다...산행하면서 이렇게 족욕으로 발을 식혀주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족욕을 하는 우리딸...물이 너무도 차가워 10초를 담그고 있기가 어렵다
족욕도 시원하게 하고 기운을 차렸는지 한 자는 나와있던 입이 슬그머니 들어가고 웃어보이기도혀네... 니가 고생이 많다...아니 내가 고생이 많은건가?...
조금은 살만한지 우리 딸아이 왈.... " 엄마 내일 편하게 가려면 세석 산장으로 예약 할 것 그랬죠? 엄마가 내 실력을 너무 과소평가 하신 것 같아요~" "아가씨 됐거던요~ 벽소령까지나 잘 가셔요~헐"...... 이후로 울 딸은 점점 더 지쳐가고 힘들어하고...시간은 점점 지체되고...무거운 내 배낭은 나를 더 짖누르고... 그렇게 걷는데 저 멀리 대피소 안내방송 소리가 들린다...마치 사막의 오아시스를 본냥 그 소리가 그렇게 반가울수가....저 멀리 산장을 확인하니 힘이 절로난다... 그렇게 한발 한발 옮겨 우리는 하루를 신세질 벽소령 대피소에 도착하였다... 그시간이 3시 24분.... 우리는 우선 늦은 점심겸 저녁을 준비했다... 양념해간 돼지고기도 굽고 햇반도 데웠고 배낭 무게를 줄이느라 반찬으로 달랑 두가지 준비한 김치와 자반을 펼쳤을 뿐인데 우리는 너무도 풍성하고 호화로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덤으로 거기에 매실주가 한병있었으니 세상에 부러울거이 모 있겠누.... 우리는 식사를 마치고 대피소 중앙홀에 앉아 자리 배정을 기다렸다... 예약자 우선으로 자리배정이 6시에 이루어지고 7시부터는 잔여분을 비예약자에게 배정해주는데 거의 예약자로 꽉 차는 상태이다. 배정을 받고 배낭을 내려놓고 산 아래로 100m가량 내려간 지점의 샘으로 가서 식수를 보충하고 간단히 몸도 닦을 수 있었다 우리는 숙소에 돌아와 산장에서의 흥분된 일박을 음미하지도 못한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 새벽 출발을 위해...
거의 그로기상태의 우리딸~ 쓰러진다 쓰러져~
이세상에서 가장 맛있었던 식사....
밥이 들어가고 술 한 잔 하드만 살아났나? 얼굴에 화색이 도느만...ㅋ 우리의 산행을 위하여 건배도 해본다...
벽소령 대피소의 우리 자리.... 오늘도 수고했지만 내일도 수고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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