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딸과의 특별한 산행...무박일박3일의 지리산종주(준비)

nanamoon2 2009. 8. 13. 23:11

2009년 8월 13~15 (무박 일박 삼일)

 

코 스 : 용산역~ 구례구역~성삼재~노고단(1507)~ 임걸령~노루목~반야봉(1734)~노루목~산도봉(1499)~토끼봉(1534)~연하천산장~형제봉(1442)~벽소령산장(1박)~덕평봉(1552)#선비샘~칠선봉(1576)~영신봉(1652)~세석산장~촛대봉(1704)~연하봉(1667)~장터복산장~제석봉(1806)~청왕봉(1915)~제석봉(1806)~장터복산장~참샘~백무동~동서울터미널

시 간 : 무박 1박 3일 간의 산행

산행거리 : 성삼재~청왕봉~백무동 종주코스 37.5Km (반야봉코스 2Km추가)

 

준비......

모처럼 딸과 오랜시간을 같이하는 요즘 근교 산행에서 조경동 아침가리 전구간트래킹까지 마스터 하고

평창으로 휴가도 3박 4일 널널하게 댕겨왔는데도 몬가 허전한 느낌이다...

연이은 4일의 공짜가 눈앞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데 내가 어찌 군침을 안 삼킬소냐~

꿈에 그리던 지리산 종주의 절호의 찬스다...컨디션  좋지 계절 좋지 시간 좋지....

그래서 딸아이를 슬슬 꼬셔대기 시작했다(반 애걸 반 협박으로)

결국 동의(?)를 얻고 하루종일 인터넷을 들락거리며 산장과 구례행 기차를 여렵사리 예약 하고

산행에 필요한 먹거리와 장비들을 챙겨넣었다....

13일 용산역에서 밤 10시50분  구례행 무궁화열차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속이 미식거리며 구토증이 인다

이것이 몬 현상이다냐....아직 기차를 탄 것도 아니고 멀미를 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나에게 이런저런 응급처치를 하여 겨우 속을 달래고 기차에 올랐다...

그런 나를 보고 우리딸 왈~....."엄마 지리산 가신다고 너무 흥분하신거 아녀요?"

그래 내 생각에도 너무 설레여 멀미가 난 것 같다....

열차는 쉼 없이 한밤중을 달려 구례구역에 새벽 3시 23분 도착

그런데 사람들이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마구뛴다...영문을 모르는 딸과 나는 그냥 일행 찾아 가나보다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역전에 성삼재 버스를 타기 위해서였다...

우리가 어슬렁거리며 역전을 빠져 나오니 택시기사들이 즐비하니 서서 호객 행위를 한다...

합승해서 가는데 일인당 만원이란다....버스가 있지 않냐고 했더니 방금 떠났단다...그리고 비용도 비슷하다고

탈까 고민하는데 저 길 건너편에 사람들의 줄이 보인다....아하~ 저기가 버스타는 곳이로군

이왕 하는거 제대로 하자 싶어 버스를 타기로 결정하고 줄 끄트머리에 섰다...

첫버스는 이미 출발한 상태이고 곧이어 두번째 버스가 올거란다...진짜로 얼마 기다리지 않아 터미널행 버스가 왔다

우리는 터미널까지 10여분 달려 다시 거기서 4시 첫차인 성삼재 버스를 갈아 탔다...

그렇게 또 다시 30여분을 달려 성삼재에 도착 ...비용은 택시의 절반이었다

딸과 나는 산행 준비를 위해 헤드랜턴을 머리에 쓰고 스틱을 꺼내들고 손수건을 동여매고 출발 준비선상에 섰다

시간은 5시를 가르치고 있었다....

 

 

 

 

 이 엄마를 반신반의하고있는 우리딸...

 

이렇게 든든한 엄마가 있는데 모~^^

 

새벽에 떨어진 구례구역전

 

성삼재를 향하고 있는 버스안에서...

 

 

 

자신만만(?) 해서인가? 아니면 아직 잠이 덜깬건가?...얼굴에 여유가 있구먼....

 

 

이렇게 우리는 출발선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