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5일 관악산
사당~ 연주대~과천
오늘 이른 아침을 열었다...오후에 일정이 있어서
어제밤 늦은시간가지 꼼지락 거리며 일을 하다
2시를 훌쩍 넘겨 잠이 들었는데...
이른 시간 산에 갈 생각에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진다...
내가 홀로산행을 시작한 첫 산...나의 첫 사랑....관악산...
포트에 커피물 끓이고 양갱 하나 집어 넣고 물통에 감식초물 하나 담고...
그렇게 가볍게 집을 나섰다...
사당에 도착하니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그런대로 한랑하다...산행인파가
요즘 산행 인구들이 너무도 늘어 9시쯤 되면 어디서 나타났는지
멀미가 날 정도로 많은 인파들이 산 입구에 몰려든다...
관음사로 방향을 잡아 오르는데...
진달래가 지천이다...눈이 황홀해진다...
목청 고운 새가 노래를 한다...귀가 즐거워진다...
나무들이 맑은 공기를 품어낸다...내 몸이 맑아진다...
아~ 이게 행복이구나....맘이 행복해진다...
그렇게 몸과 맘의 때를 땀으로 흘려버리는 사이 연주대 도착...
잠시 앉아 산바람을 맞으니 상쾌하다...어느새 그 추위가 다 도망을 갔지?...
역쉬 계절을 속일 수 없나보다...
그렇게 여유를 부리다 다시 과천으로 하산을 하면서 바로 산 아래 사는 동생한테 전화를 했다...
우리집 제일 막둥이 조카녀석이 보고잡아...
반가운 맘으로 산을 서둘러 내려가 조카녀석을 안으니 너무나 행복하다...
나이가 들수록 왜 이렇게 아기들이 이쁜지...그래서 늦동이가 이쁜가보다...
.
.
오랫만에 나의 첫사랑을 만나고 오니 맘이 정갈해짐을 느끼는 산행이었다...
이른시간 안개가 잔류해있는 산허리...진달래가 그림 같다...
산길에 당당히 서 있는 진달래...
진달래꽃잎은 한지로 만들어 진 것 같아 우리나라 정서에 딱 맞는 꽃이라는 생각이 볼 때 마다 든다...
왼쪽은 관악문이 있는 봉우리와 오른쪽은 연주대...
좀더 가까워진 연주대....
너무도 귀여운 조카~
사랑~ 하고 선보이는 모습...ㅋㅋ
목련이 가로수를 이루고 있는 길....꽃의 모양새가 늘 바람에 한쪽이 날리는 듯한 느낌이다...
그 바람은 어디서 불어오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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